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주변 사람들과 재산, 학력 또는 외모 등을 비교하며 괴로워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상대를 시기, 질투하는 열등의식에 빠진 자신을 보며 자기혐오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감정이 무조건 나쁜 것일까? 오늘은 열등감에 대해 살펴보고 극복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열등감이란
열등감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비교하며 자신이 더 낮은 위치에 있다고 느끼는 감정이나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이는 자아 평가와 관련이 있으며, 자신의 능력, 외모, 사회적 지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신을 낮게 평가한다. 때문에 자존감 저하, 사회적 불안, 우울감, 사회적 관계의 문제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열등한 감정이 개인의 심리에 깊게 뿌리내리게 된다면 우리는 이를 열등감 콤플렉스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을 지속적으로 열등하게 평가하고, 이를 극복하기 어려워하는 심리적인 상태로 나아가기 이전에 이 감정이 가진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열등감이 많은 사람들의 특징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다양한 특징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들은 개인의 성격, 경험, 그리고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열등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자기 비하를 많이 한다. 자신의 능력이나 성취를 항상 낮게 평가하고, 자신의 실수나 실패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는 한다. 또한 평가의 대상을 자신이 아닌 항상 남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더 불리하게 보며 이는 자신의 능력이나 성과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으로 이어진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 완벽한 결과물이라는 것은 없다. 다만 그에 걸맞게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열등감이 많은 사람은 과정보다 완벽한 결과만 추구한다. 이는 자신에게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에 항상 부합하려는 압박감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태도 때문에 타인의 비판이나 피드백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데 문제는 이를 자신의 말, 행동, 생각 또는 결과물에 대해 보완할 점이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사람의 전체적인 문제점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런 심리 때문에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날까 봐 항상 불안함을 느낀다.
그런데 이러한 특징들을 보면서 고민하게 되는 점이 있다.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사회 속에서 경중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와 같은 고민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열등감을 단점으로 본다면 우리는 모두 단점투성이로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들이 아닐까? 정말 열등감은 무조건 나쁘게만 한 걸까?
열등감의 긍정적 측면
실제로 열등감을 연구하여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 심리학자 아들러 또한 남 부럽지 않은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부유한 집안의 셋째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부터 죽음을 준비할 만큼 병약했던 아들러는 위로는 형에 대한 질투, 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터는 어머니의 사랑을 빼앗겼다는 생각으로 심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약한 몸을 가지고 태어난 탓에 친구들과의 경쟁에서도 늘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열등하다는 기분을 극복 의지를 에너지 삼아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처럼 열등감은 스스로를 좌절이라는 감옥에 가둬 인생을 낭비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객관적인 자기 평가로 삶의 목표를 설정하게 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열등감 극복하기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다음의 과정을 거친다. 외모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을 예시로 함께 생각해보자.
인식: 처음에는 자신이 열등한 감정을 느끼는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가능하다.
예시) 이렇게 살이 찌다니 정말 돼지 같고 창피해.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찐다고 하는데… 나는 무슨 유전자를 물려받아 이런 걸까?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이 아닐까? 분명 그럴 거야. 그러면서 나에 대해 쑥덕거릴 거야.
수용: 열등감을 부정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이를 수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불만족을 느끼는지 파악할 수 있다.
예시) 그래 나만 이렇게 살찐 건 아니니까. 그래도 살찐 몸이 창피한 건 사실이야. 요즘은 속도 안 좋은 게 건강도 걱정돼. 나도 원하는 옷 입고 나들이 가고 싶어.
목표 설정: 그 다음 단계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열등한 감정을 극복하고 더 나은 상태로 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예시) 좋아. 천천히 하더라도 꾸준히 살을 빼 나가고 싶어.
행동: 목표를 설정한 후에는 실제로 행동을 취해야 한다. 이는 자신이 열등하다는 기분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포함한다.
예시) 그래. 맨날 말만 하던 식단조절을 해보자. 이미 여러 번 실패한 거 이번엔 목표를 작게 잡아보고 그것부터 일단 하는 거야. 저녁은 주사위를 굴려서 1 또는 6이 나오면 먹고, 나머지 숫자가 나오면 먹지 말자. 행동을 조절하는 나 정말 멋지다.
반성과 학습: 마지막으로, 행동을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반성하고 학습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예시) 한 달 동안 1kg이 빠졌군. 주사위를 굴린 대로 먹긴 했지만 그래도 치킨이나 떡볶이 같은 음식을 먹은 건 잘못된 행동이었던 듯 해. 이번엔 주사위를 굴린 대로 먹는 대신 좀 더 채소 위주로 먹어보자. 좋아 해보는 거야!
이 과정을 통해 그는 외모에 대한 열등하다는 기분에서 벗어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부정적인 감정일 수 있지만, 이를 올바르게 활용하면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마치며
열등하다고 느끼는 감정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마음의 태도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세상엔 열등이라는 감각에 대해 회피하고 남 탓만 하는 사람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이 두 종류의 사람만 있을 뿐이다. ‘나는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까?’ 보다는 ’그래서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에 초점을 맞춘다면 우리의 삶은 건강한 성장과 발전만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