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심리학에 주로 쓰이는 용어 모음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케팅 심리학의 흥미로운 측면 중 네 가지 효과를 살펴보려 한다. 디드로 효과, 파노플리 효과, 스놉 효과, 베블런 효과는 소비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심리학적 원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효과들은 마케터들이 제품이나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먼저 마케팅 심리학의 정의에 대해 살펴보자.


마케팅 심리학

마케팅 심리학은 소비자의 행동과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학문적 분야다. 이를 통해 마케팅 전략 및 커뮤니케이션을 효과적으로 구성하고,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킨다.

이 분야는 심리학의 원리와 기법을 마케팅에 적용하여 소비자의 행동에 대한 통찰을 얻는다. 이 통찰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욕구, 선호도, 기대, 그리고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심리적 요인들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한다.

마케팅 심리학은 제품의 브랜딩, 광고, 가격 정책, 소비자 경험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심리학적 원리를 활용하여 소비자들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하고자 한다. 또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반응을 측정하고 이해하여 마케팅 전략을 조정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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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로 효과(Diderot effect)

디드로 효과는 소비자들이 한 가지 제품을 구매한 후 그와 관련된 다른 제품들을 더 많이 구매하려는 현상을 말한다. 이 효과는 주로 새로운 아이템을 소유하면서 발생한다.  새 아이템을 소유함과 동시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른 물품들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심리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현상이다.

마케팅 심리학에서는 디드로 효과를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하나의 제품을 구매한 후 연관된 다른 제품들을 함께 소비하도록 유도한다. 이런 유도에 이끌려 소비자들은 브랜드나 제품군 전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기존의 제품과 어울리는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어떤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의 신발을 구매한다고 하자. 마케터들은 이 소비자에게 해당 브랜드의 양말, 가방 또는 액세서리와 같은 다른 제품을 추천하여 디드로 효과를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은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하게 되고, 브랜드와의 연결성을 높이게 된다.

디드로 효과는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감정과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을 영향력있게 조작하는 데 사용된다.

파노플리 효과(Panoplie Effect)

파노플리 효과는 소비자가 제품이나 브랜드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풍부하고 특별하게 느끼는 심리적 현상을 말한다. 소비자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강화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욕구를 다양한 제품을 조합하는 것으로 해소시키는 것이다.

마케팅 심리학에서는 파노플리 효과를 활용하여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안함으로써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브랜드 로열티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게 된다. 나아가 해당 브랜드가 제공하는 제품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즐김으로써 브랜드와의 긍정적인 관련성을 형성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패션 브랜드가 특정 옷의 스타일과 어울리는 액세서리, 신발, 모자 등을 함께 제안한다면, 소비자는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종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시키려 할 것이다. 마케터들은 이러한 연출을 통해 소비자들이 브랜드와의 관계를 더 깊이 느끼게 하고,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하도록 유도한다. 다른 예로 아이폰을 산 소비자는 애플에서 나온 다양한 아이폰 관련 악세서리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다. 더 나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애플 제품을 쓰는 사람으로 정했다면 아이패드나 맥북까지 사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제공하는 제품의 다양성에 맞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며, 브랜드와의 심리적 연결성을 높이게 된다.

디드로 효과와 파노플리 효과는 비슷해보이지만 차이점이 있다. 디드로 효과는 하나의 아이템을 구매함으로써 다른 아이템들이 어울리지 않게 느껴지는 현상을 뜻한다. 반면에 파노플리 효과는 다양한 아이템이 함께 사용됨으로써 소비자의 아이덴티티를 풍부하게 하는 현상을 뜻한다. 두 효과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제품과의 관계를 다르게 인식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마케팅 심리학

스놉 효과(Snob Effect)

스놉 효과는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가 유니크할 때 발생한다. 즉,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소수의 사람들만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그 제품이나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현상을 뜻한다. 이런 현상은 소비자들이 자신을 독특하고 특별하게 느끼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다.

마케팅 심리학에서는 스놉 효과를 활용하여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를 고급이나 독특함과 연관시키려 한다. 소비자들에게 그 제품을 소유함으로써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스놉효과는 이런 욕구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이나 브랜드를 소유함으로써 더 특별한 삶을 살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예를 들어, 한 제품이 특별한 디자인, 한정판 발매, 또는 특별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소유함으로써 독특하고 특별한 삶을 살게 될 것으로 기대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마케터들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나 제품의 독특성을 강조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스놉 효과를 유도한다. 소량의 한정 수량만으로 제작되는 유니크한 제품들을 보면 갖고 싶지는게 사람의 마음임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이다.

스놉 효과는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브랜드의 가치를 주변 환경과의 차이에서 찾고자 하는 심리적 욕구를 반영하며, 마케터들은 이러한 욕구를 마케팅에 반영하고자 한다.

베블런 효과

베블런 효과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높을수록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더욱 가치 있다고 인식하고 원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는 제품의 높은 가격 자체가 제품의 명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심리적 효과에서 비롯된다.

마케팅 심리학에서는 베블런 효과를 활용하여 제품이나 서비스의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고 소비자들에게 그 가치를 높여 보이게 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스타일이나 사회적 지위를 강조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킨다.

예를 들어, 어떤 브랜드가 한정판이거나 고급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하자. 그 제품에 높은 가격을 부여한다면, 이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독특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여 베블런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의 제품을 소유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더욱 특별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를 강조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제품을 소비한다.

베블런 효과는 소비자들이 가격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판단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이러한 욕구를 유도하여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할 수 있다.

정리

살펴본 효과들은 각각 다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심리학적 원리를 제공하고 있다. 마케터들은 이러한 원리들을 활용하여 제품이나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소개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자신의 소비자의 입장이라면 자신의 심리상태를 살펴보고 현명한 소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마케팅 심리학의 판매자 입장에서의 심리학이라면 행동경제 심리학은 조금 더 포괄적으로 인간의 경제 행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관심이 있다면 조금 더 공부해보자.